LS전선, 국내 최초 ‘지하철용 전차선로’ 국산화
LS전선, 국내 최초 ‘지하철용 전차선로’ 국산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7.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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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체 전차선로 시스템,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시설 성능검증 완료
부품 자재 국산화 통해 해외경쟁사 대비 70% 수준 비용절감 효과

LS전선(대표 구자은)은 국내 최초로 지하철 등 전기철도에 전원을 공급하는 강체 전차선로(Rigid Bar, R-BAR)시스템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하구간, 터널 등 공간이 협소해 일반 전차선로의 적용이 힘든 구간에 설치되는 것으로, 지난 25년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전기철도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철도에 전원을 공급하는 가공전선(架空電線)이 지상에 반드시 설치돼야 하는데 이러한 가공전선과 이를 지지하는 부속자재를 통칭해 전차선로라고 한다.

강체 전차선로(R-BAR)는 1990년대 초 과천선(남태령~금정) 및 분당선(수서~오리) 구간에 최초로 적용됐지만 제품생산뿐만 아니라 부속자재에 대한 설계 및 전기철도 급전시스템에 대한 기술 이해 등 높은 기술적 장벽 때문에 그동안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사가 국내시장을 과점해왔다.

이번에 LS전선이 개발한 제품은 기존에 도입된 외산 강체 전차선로와 호환이 가능해 수입대체 효과가 있고, 그동안 전량 해외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기존 설치비용의 70% 수준까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강체 전차선로(R-BAR)는 터널 천정 및 벽면 등에 설치되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바(Bar)형 구조물로 전차선을 고정키 위한 별도의 부속장치가 없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어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강체 전차선로는 전차선을 지지대 양쪽 끝에 매다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전차선을 바(Bar)에 일체형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력이 걸리지 않아 전차선이 끊어질 염려가 없고, 사고 발생 시 응급복구, 전차선 교체 등 전차선로의 유지보수가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강체 전차선로(R-BAR)를 비롯한 핵심 부품인 신축이음장치, 이행장치 등 강체 전차선로 관련 부속자재들의 개발을 모두 완료했다. 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강체 전차선로 시스템을 대불터널 구간에 설치해 운행 실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해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고,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철도시설 성능검증을 완료함으로써 해외 선진업체와 대등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김동욱 LS전선 상무(제품기술연구소)는 “LS전선은 이미 글로벌 규격에 준한 철도차량용 케이블, 고속철도에 사용되는 동합금 전차선 및 조가선과 인프라용 신호 케이블 등 철도와 관련해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강체 전차선로(R-BAR)까지 국산화함에 따라 철도 부품분야에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철도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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