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아스트리드(Astrid) 벨기에 공주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6월 10일~17일 일정으로 방한한 데릭 고슬린(Derrick Gosselin) SCK·CEN 이사장을 비롯한 원자력분야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에릭 반 왈러(Eric van Walle) SCK·CEN 소장은 기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연구용원자로 핵연료 기술,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기술, 원자력 응용기술, 원자력인력 교육·훈련 등의 협력을 증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양해각서 체결 후 양 기관은 원자력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강점기술인 연구용원자로 및 동위원소 이용 기술, 소형원자로 SMART 기술, 미래원자력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오는 16일에는 에릭 반 왈러 SCK·CEN 소장과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원자력 분야 대표단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벨기에원자력연구소는 1952년 설립돼 올해로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연구용원자로, 원자력 안전·방호, 방사선 이용연구 및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008년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상호 체결한 바 있으며,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