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에너지·원전해체·신산업’ 분야 협력 합의
韓-佛, ‘에너지·원전해체·신산업’ 분야 협력 합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11.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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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 및 기업 간 MOU 4건 체결

▲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프랑스 니콜라스 윌로(Nicholas Hulot)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양국의 에너지 협력을 위한 ‘한-프랑스 에너지·자원 협력 LOI’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에너지장관 회담’, ‘제2차 한-불 경제장관 대화’를 개최해 한-불간 경제협력 현안을 협의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처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백 장관은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브루노 르메흐(Bruno Le Maire) 경제재정부 장관과 연쇄 회담을 갖고 ‘에너지·원전해체·신산업’ 3대 분야 협력에 합의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와 ‘원전해체 기관 간 MOU’ 2건을 체결하고, IoT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용 통신기술 협력 등 신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기업 간 MOU 2건을 체결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한-불 간 기술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불 에너지 장관 회담에서 백 장관과 윌로 장관은 미세먼지 등과 같은 환경, 기후문제에 올바로 대응키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변국과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며, 더불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과거에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전통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갈등이 빈발해 자원전쟁까지도 초래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국가 간 갈등보다는 자원협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은 이와 같은 공통 정책목표 하에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 ‘기관 간 원전해체 협력 MOU’ 2건을 체결했다.

우선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측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운영에 합의하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원전해체 등을 협의하는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국장급)를 내년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또 한수원-아레바 및 한수원-프랑스전력공사 간 2건의 ‘원전해체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현재 고리 1호기 해체를 준비하고 있는 한수원과 프랑스의 글로벌 해체전문 기업인 아레바, 프랑스전력공사와 제염·해체·방폐물관리 분야에서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백 장관은 르메흐 장관과의 ‘제2차 한-불 경제장관 대화’에서는 한국 신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및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소개하고, 양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신산업 기술협력을 통한 교역 창출과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르메흐 장관은 최근 네이버 등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 사례를 소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등 프랑스 신정부의 경제개혁 방향과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요청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신산업 공동창출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초원천 기술에 강점을 가진 프랑스와 ICT 및 상용화에 강한 한국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며 “신산업 기술포럼에서 도출한 과제가 기술개발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의 협력”을 당부했다.

양국은 이날 포럼에서 ICT융합, AR/VR, 에너지 분야에서 6개의 신산업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동 기술개발을 시작키로 합의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 기업 간 MOU 2건이 성사되는 등 한국과 프랑스의 기술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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