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 ‘메카’ 되다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 ‘메카’ 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1.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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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 개최
협력과 공유, 한국형 바이오매스발전 플랜트 생태계 구축
국내시장 확대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 해외사업 수주 기여

▲ 지난 8일 동해화력에서 열린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에서 심규언 동해시장 권한대행(왼쪽에서 여섯번째),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왼쪽에서 여덟번째)이 참석자들과 테이프 컷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해가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메카’로 우뚝 섰다. 한국동서발전은 8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동해화력에서 국내 최대인 30MW급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규언 동해시장 권한대행,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과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및 발전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는 국내 최대용량인 30MW급으로 순환유동층방식이며, 화석연료의 혼소없이 목질계 고형연료만으로 연소되는 발전소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223,380㎿h로 7만 3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10만 9백여 톤에 이를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과 상생협력
이 발전소는 특히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적고 석회석을 직접 투입해 탈황도 가능하지만, 발전소 가동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연료저장동을 옥내화했다.

특히 삼척시 폐광지역에 발전소 연료공급용 우드칩 공장을 건설, 실직 탄광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산림부산물 수집에 필요한 고용창출 효과 및 연간 406억원에 이르는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특히 목재자원의 발전연료 사용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목재산업계와 상생협력하기 위해 100% 임지 잔재와 폐목재를 연료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생태계 구축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는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기존 발주자 중심의 폐쇄형 개발에서 탈피, 발전소 건설․운영․연료 조달 등 전 단계에 걸쳐 관련 회사와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 엔지니어링 기술의 국가 자산화, 바이오매스 EPC 역량 강화, 운영․정비기술 축적, 폐목재 재활용산업 조성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정부 국책 과제로 선정돼 중소기업과 인하대학교, 동서발전이 공동으로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를 수행해 특허 4건을 출원․등록했고 학술지에 논문 5건을 게재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내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업․중소기업․대학․대기업간(동서발전, (주)지오네트, 인하대학교, 포스코건설)에 협업을 통해 건설․준공함으로써 모범적인 상생 협력 모델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성능보증상 중요 품목 외 보일러 튜브, 보조기기 등을 국내에서 제작 공급해 국산화율을 64%로 높였고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장 확대, 해외사업 수주도 기여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는 국내외 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우선, (주)경동은 삼척 우드칩공장 건설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서발전, 코오롱건설과 함께 39MW급 바이오매스 열공급 발전사업인 석문 집단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동서발전과 체결한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시공계약 실적을 통해 지난해 11월 폴란드에서 3,000억원 규모의 소각플랜트 EPC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후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 실증실적과 유동층 보일러 운영 경험을 토대로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바이오매스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G상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원개발사업과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주) 사장은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는 공기업․중소기업․대학․대기업 간 협업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플랜트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원천기술 인프라가 부족한 바이오매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술경험을 축적해 플랜트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또 “지속적인 기술 공유로 국내 바이오매스 관련 산업 육성과 해외 발전사업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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