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무결점 발전소 만들겠다”
“안전 최우선…무결점 발전소 만들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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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엄창준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장

▲ 엄창준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장 [사진=한윤승 기자]
-겨울철 전력수급을 위해 고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인적실수가 가장 먼저 우려된다. 특히 설비를 운영, 감시하고 조절하는 과정에서의 인적실수가 가장 염려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적실수와 관련된 아차사례 등을 만들고 행사를 통해 이를 공유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인적실수 방지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관리 시스템의 제도화 등도 필요할 것 같은데?
최근에 차장급 간부 등을 전체 비상출근 시킨 바 있다. 화재 사건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 조직을 일부 보강한 바 있다. 재난안전쪽에 안전경찰제도를 도입한 것인데, 계획예방정비기간에 운영하던 제도를 평상시에도 시행하는 것이다. 안전파트-패트롤을 강화하고, 안전을 감시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4스텝 현장패트롤 조직이 그것이다. 작업감독, 안전경찰, 안전패트롤조직, 재난안전팀 등 4가지 단계별로 크로스 체크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제로화하겠다.

-겨울 전력수급과 관련해 삼천포화력본부장으로 어떤 각오를 갖고 있는가?
삼천포화력발전소는 24시간 가동된다. 가동율이 85%~90%넘는 설비다. 정비하는 과정은 물론, 수급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현장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스킨십을 강조하고 있다. 제 자신도 최일선에서 현장과 뜻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다. 현장은 물론 협력사와도 상호 신뢰속에서 함께 하자고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들 관계자들이 24시간 전력수급을 위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전력수급 안정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휴일은 물론 연휴도 반납해가며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 협력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삼천포화력은 석탄화력이다 보니, 최일선 근무 작업자들이 퇴근 시점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샤워 시설을 짓고 있는데, 올 4월말에는 다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관계자들일 일을 마치고 퇴근할 때 힘든 작업에서 오는 피로를 말끔히 씻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협력사와도 그동안 2주에 1회 갖던 소통의 시간을, 1주에 1회로 늘렸다.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관계자들도 전력수급 사정으로 인해 하절기와 동절기 전력피크기간에는 설비점검에 항상 긴장해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발전설비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밤낮으로 정비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협력사 직원들의 피로가 많이 쌓여 있을 것이다. 평소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저에게 의견을 주시면, 성심 성의껏 돕겠다.

-최근 화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어떤 대응책들을 갖고 있는가?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사고 없는 계기로 삼겠다. 이번 화재 사건은 작업의 특성상 이해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가 작업을 완료한 후 다른 작업장으로 이동한 후 1시간 이후에 화재가 발생했다. 배관의 절단작업 과정에서 열이 남은 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초동대처 등을 했고, 자체 소방대가 진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들이 많다. 먼저 이번 화재사건은 유류화재와 같은 성격이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폼(유류) 소방설비도 갖춰야 한다고 본사에 건의했다.

-5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부 운동장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들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119데이' 즉, 매월 19일을 안전사고 재난에 대해 각오를 다지고, 재난에 대비해 훈련을 해 온 바 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경과돼 긴장감이 이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신교육을 강화하겠다.

-삼천포화력본부장으로서의 각오는?
부임 4주째(지난해 12월 26일 인터뷰 당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허엽 사장님이 강조하고 있는 안전제일 우선의 경영방침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 협력사 등 1,000여명의 근무자들이 아침에 출근해서 귀가할 때까지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삼천포화력본부의 설비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모든 설비의 점검을 선행, 예방점검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다. 또 계획예방정비과정서도 장인의식을 발휘, 두 번 다시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은 물론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는 공기업 부채절감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르기 위해 마른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투자비 등에 대해서는 제반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회적 화두인 윤리경영과 관련해 향응, 금품수수 등에 대해서도 전 직원이 청렴의식을 갖고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하나 덧붙이자면 박 대통령도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 즉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현재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주인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늘리겠다.

-올해 삼천포화력본부는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삼천포화력 1,2호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50만kW 효시 발전소로 올해가 가동 30년을 맞는다. 효시발전소의 전통과 명성에 걸맞도록 설비운용을 잘하겠다. 또 각종 재난과 안전, 재해, 설비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무결점 발전소가 되도록 하겠다.

-올 한해 소원이 있다면?
직장생활 33년 동안 20년 이상을 건설부문에서 근무한 바 있다. 지난 한전 시절 발전과장으로 4개월 근무한 것이 설비운용 경력의 전부다. 발전소 설비운영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라고 기회를 주신 사장님 이하 경영진께 감사를 드린다. 발전소 운용분야도 최고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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