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전에 ‘방수문’ 설치…“지진·해일 막는다”
전 원전에 ‘방수문’ 설치…“지진·해일 막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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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 자체 개발…3월부터 24기 원전에 설치
▲ 한수원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방수문.

지진 및 해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침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은 지진·해일 발생에 대비해 추진된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 개발을 완료하고 3월부터 24기 전 원전에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차제 개발을 통해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을 개발 완료했다”며 “3월부터 다양한 크기의 방수문을 24기 원전의 출입구에 총 65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이 국내원전에 설치되면 지진·해일에 의한 침수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비상전력계통 및 필수안전설비를 발전소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비상상태 시 방수문을 통한 운전원의 출입이 용이해 보다 신속한 대응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원전에도 내진설계 된 방수문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12년부터 규제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수문 성능기준을 수립한 후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기존 방수문은 내진성능 확인이 힘들고 경첩(힌지, hinge) 부근에서 방수성능이 떨어지며 무게가 무거워 개폐장치가 불편하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방수문은 국내 최초로 지진·해일이 밀려올 경우 수압이 높아질수록 문이 문틀에 더욱 밀착될 수 있는 ‘수압 응동형(水壓 應動型) 경첩’을 적용, 방수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켰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발된 방수문을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약 100회 반복수행해 설계지진에 안전하면서도 기존 방수문(350kg)보다 무게를 약 45% 수준으로 경량화해 조작이 쉬운 개폐장치를 채택할 수 있다며 이번 개발품은 내진시험과 방수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방수문 개발로 지진·해일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어 발전소 침수방호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묘 “앞으로도 방수문 제작 및 설치 공사 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과 약속한 안전한 원전운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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