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글로벌 히든 참피언 자리 오르겠다
보수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그래서 여성의 설 자리가 보다 좁기만 한 발전산업에도 엄연히 ‘여성의 몫’은 있다. 엄연히 엔지니어로서 기업CEO로서의 몫도 존재한다. 또 그만큼 여성의 몫은 점차 커지고 있다. 엔지니어로 출발해 20년 경력의 CEO부터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까지….
발전산업신문은 여성기업인으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언니, 친구, 동생들의 이야기를 ‘언니들의 수다’라는 꼭지에 담고자 한다. 여성으로서, 엔지니어로서 CEO로서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비롯해 우정과 고민,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좌절과 희망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기억하고자 마련했다.
‘수다’의 묘미는 역시 ‘여럿이 모여서’다. 첫 ‘언니들의 수다’를 여럿이 나눈 간담으로 결정 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제는 여성기업인들을 향한 발전산업 내 존재하는 ‘편견’이다. 더불어 이에 맞서 ‘신뢰를 쌓기 위한 방안’을 서로에게 묻고 스스로 답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수다라하기에는 너무 진지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은 끝이질 않았다. 까르르하며 터진 웃음은 목련 빛깔의 교복을 입고 놀러온 누님 친구들의 그것이었다.
주제를 벗어나기도 여러 번…. 음료와 과자를 비롯한 차와 다과는 빠르게 바닥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들은 당당했고 솔직했으며 거침없었다. 여러 공공기관이 여성기업인들을 대하는 과정을 풀어낼 때는 매섭기까지 했다. 단언컨대, 여성기업인들의 수다는 “특혜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쌓아온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싶다”에 방점이 있었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의 편견에 의해 훼손된 신뢰는 “기술로 쌓아야 한다”며 일감이 아닌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방안을 논하기도 했다. 여성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혜택’이 아닌 ‘관심’을, ‘로비와 영업’이 아닌 ‘기술과 품질에 기반을 둔 경쟁력’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기자는 이를 발전산업내 ‘편견에 의한 차별이 존재한다’로 읽었다. 공공기관 내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 무시와 홀대, 여성기업인들이 풀어내는 본격적인 수다를 본격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