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임시사옥 어디로 가나?
한수원 임시사옥 어디로 가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8.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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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노사합동 특별위원회 개최, 임시사옥 등 본사이전 현안 협의
윤수진 본사본부위원장 “한수원 본사이전 더 이상 정치적 접근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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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경주로 본사 완전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임시사옥 입지 선정을 두고 한수원 노사는 물론 경주시가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조속한 의견 조율이 요구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달 10일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사이전 설명회를 갖고 계획대로 올 연말까지 본사 경주이전을 재확인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신월성건설사무소를 임시사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신월성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 사무실을 활용해 약 300여명의 본사직원을 수용하고, 부족한 사무실은 가건물을 지어 나머지 600~700여명의 본사직원들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밝힌 회사 측의 방안은 아직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된 최종안이 아니어서 노사 협의를 통해 최종 임시사옥 입지가 결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노사는 6월 말 본사이전에 관한 사안을 노사합동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키로 합의하고 지난달 25일 임시사옥준비소위원회, 사택준비소위원회, 이전준비소위원회 등 3개 소위원회가 포함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위원회가 개최된 적은 없으며, 한수원 노사는 다음 주부터 각 소위원회를 개최해 본사이전 관련 현안을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본사이전 시한이 연말까지로 정해진 상황에서 여러 이전준비 등을 고려할 할 때 임시사옥 입지 선정은 늦어도 9월 안에는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이며, 노조 또한 최대한 빨리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시사옥 문제와는 달리 사택부지 선정 문제는 고려할 사안이 산재해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사옥 입지와 관련해 한수원노조 본사본부는 원칙적으로 본사직원 전원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지만 경주시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윤수진 본사본부위원장은 “신월성건설사무소를 활용해 300여명을 수용하는 회사의 방안에 대해서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부족공간을 위한 가건물은 향후 본사직원들이 거주 할 지역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이 비슷한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는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한 “본사직원들의 주거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월성원전 내에 부족공간을 위한 가건물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사이전 취지와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경주시 내 적당한 위치에 가건물을 짓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정부 방침과 경주시의 요구대로 올 연말까지 본사이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임시사옥과 사택 부지 선정 등에 있어서는 한수원 직원들의 입장이 우선 배려돼야 한다”며 “정부나 경주시가 이 문제를 더 이상 정치논리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수원 임시사옥 문제에 대해 경주시는 경주시 내 기존건물을 최대한 확보하고, 부족공간은 가건물을 신축해 한수원 직원들이 시내권에서 근무할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이 밝힌 신월성건설사무소를 임시사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한수원 직원들은 경주시민이 되고자 하는 것이 진심임을 전제하면서 “임시사옥 입지는 물론 사택 부지 선정 문제 등은 한수원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경주시가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며, 직원들의 편의가 우선돼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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