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하역해 저탄장으로 옮기고 다시 탄을 섞어(혼탄) 보일러 본체로 끌어올려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가동하는 4만개에 달하는 롤러의 스트레스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연료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주요설비는 아니지만 결코 가벼이 여길 업무가 아니다.”
여동범 석원산업(주) 영흥사업소장의 말마따나 “발전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연료공급”임을 실감하게 하는 증언이다.
석원산업주식회사는 2004년 영흥화력 건설 당시부터 시운전 이후 지금까지 11년째 연료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의 오래된 상생협력 파트너다.
석원산업 영흥사업소 상주 인원은 여동범 소장을 포함해 220명. 이들은 여동범 소장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연료공급과 탈황, 회처리 설비관리 및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석원산업 영흥사업소 직원들은 한결 같이 석탄이 컨베어 벨트를 타고 운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탄 또는 자연발화에 따른 화재로부터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안전사고’ ‘설비사고’ ‘화재사고’ 제로화를 위한 ‘3대 무사고’ 플랜을 수립,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여동범 소장은 “영흥본부장이 최근에도 낙탄관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격려도 해주고 연말에는 이들을 위한 행사도 별도로 해줄 만큼 우리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면서 “이러한 응원과 보살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설비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영흥화력본부와는 단단한 상생협력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사실 전국 10개 사업소 가운데 우리 영흥사업소가 지금까지는 석원산업 내에서 꼴찌 사업소로 인식들 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울산화력과 한울원전에 이어 3등으로 역량을 평가받았다. 새해에는 당연, 모두가 합심해 1등 사업소가 되는 것이 목표고 꿈이다. 이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3대 사고가 단 한건도 없어야 한다. 우리의 역량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
여동범 석원산업 영흥사업소장의 2014년 새해를 맞이하는 꿈은 담백하면서도 솔직했다.
그는 또 “계속운전 되고 있을 때, 저나 우리 직원모두 보람을 느낀다”면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세 번째도 안전”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