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Small Giant[7] (주)삼영필텍
WP Small Giant[7] (주)삼영필텍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9.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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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플러싱 장비 ‘명가’…구경회 대표 “기술자 자존심으로 승부”

▲ 구경회 삼영필텍 대표
오일플러싱 장비의 명가인 (주)삼영필텍(대표 구경회)은 지난 2002년 환경부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오일플러싱 장비 개발에 나선다. 그 결과 2005년 세계 최초로 이중고진공-전기흡착 원천기술을 적용한 삼영필텍의 ‘오일플러싱 장비’가 세상에 선보였다.

구경회 대표는 “개발 초기 버전을 1.0으로 보면 2005년 3.0 버전에 이어 올해는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3.8 버전까지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한다.

삼영필텍이 ‘이중고진공-전기흡착 원천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오일플러싱 장비는 고점도 오일(최대 460cst)까지 오일플러싱이 가능하며 고속회전하는 베어링의 마모 및 열고착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유압시스템의 서보밸브, 실린더 등의 막힘현상도 예방할 수 있으며, 고압펌프의 마모와 파손 및 열고착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변압기용 절연유 플러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버블제트로 오일플러싱 ‘혁명’ 꿈꾼다
구경회 대표는 “현재 발전소 및 플랜트, 조선 등 신규 건설 과정서 사용할 수 있는 4.0 모델을 개발할 기술을 이전받게 될 것”이라며 “버블제트를 탑재해 드라이한 공기를 이용해 오일플러싱이 가능한 장비 개발을 세계 최초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신규 개발 오일플러싱 장비는 드라이한 공기를 보내 수분을 머금은 공기가 빠져 나가는 방법으로 파이프 내부를 청소할 수 있다”며 “버블제트를 활용해 오일플러싱이 가능하며, 그 효과는 이미 입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과정서 각종 관의 청소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대형 선박을 건조하고 난 후 파이프 내부에 찌거기가 남아 있는데 범용성이 커 상당히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한다. 구 대표는 “조선 시장을 필두로, 발전소, 제철, 석유화학 등 건설 후 과정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드리면, 열린다
지난 2005년 삼영필텍은 세계 최초로 이중고진공-전기흡착 원천기술을 적용한 ‘오일플러싱 장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세계시장의 벽은 높았다. 도전과 도전을 거듭한 2013년 바로 지금 “수출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한다.

구 대표는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수출 협의회를 통해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시장에도 진출했으며 미국 시장은 협상 중에 있다”고 밝힌다. 또 “사우디,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등 그동안 꾸준히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며

구경회 대표는 “본격적인 수출은 해외 발전플랜트에 적용하려고 했다. 서서히 실적을 쌓았기 때문에 반응이 올 것으로 본다. 요즘 해외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국내시장에 대해서는 차가운 해석이 나온다. 그는 “국내 시장은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구경회 대표는 서부발전의 ‘WP Small Giant 30 선정과 관련해 “9월 1일 미얀마, 베트남 시장개척단에 참여하게 되는데 기대가 크다”며 “발전기자재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의 생산제품과 많은 부품이 적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목적으로 서부발전이 수출 협력기업의 풀을 결성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서부발전과 해외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건설회사도 가능하면 서부발전의 동반성장 취지를 잘 살려서 발전소 건설기자재 공급에 반영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기술자존심과 신뢰성으로 승부
삼영필텍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까? 구경회 대표는 “규모보다 기술력을 우선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선두자리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다. 그는 “새로운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 기술우선 기업으로 끌고 가겠다”고 말한다.

“매출액이 중요하다고 보진 않는다. 경쟁하는 구도의 회사라면, 매출액을 늘릴 수 있다. 경쟁구도로 우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기술 경쟁은 끝까지 가겠는데, 최저가격 경쟁은 아예 참여 하지 않는다.”

구 대표의 기술우선 기업 강조는 바로 이것이다. 구 대표는 “외국제품과 비교, 우리 제품이 2배 가까이 비싸다”며 “경쟁하려면 성능을 희생해야 한다. 그럴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현재 저희 플러싱 장비가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과 현재 기술력으로 볼때 완전한 제품이 아니다. 실험실서는 평가하지만, 현장에 적용하면 공시된 성능 수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공시된 내용을 믿고 산다. 소비자는 안다. 그래서 불완전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희 제품이 거의 완전한 수준에 있다. 부품이 이전 제품과 비교해 많이 들어간다.”

단호하게 말하는 그에게서 고집이 보인다. 기술 우선주의라는…. 그가 이런 신념을 갖기까지는 결정적인 경험이 있었다. 삼영필텍은 지난 2006년 남부발전 하동화력으로부터 ‘부정당업체’로 제제를 받았다. 지난 2006년 12월 하동화력은 오일플러싱 장비 입찰을 실시했다.

“당초 남부발전이 입찰을 실시하면서 미국의 A사의 제품 사양으로 입찰공고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의제기 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입찰공고가 취소됐고, 결국 수의계약으로 우리 제품이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입찰사양서상에 오염과 성능 기준이 있었다. 그것을 우리 제품이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계약이 해지 됐다. 이우 하동화력은 미국 A사 제품과 계약을 했다. 그런데 (남부발전 하동화력이 요구한 성능수준)측정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결국 또 계약 해지됐고, 다시 우리 제품과 수의계약을 진행했고 사양서의 조건을 부분 완화한 이우 지난 2006년 12월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 삼영필텍의 오일플러싱 장비
구경회 대표는 실제로 자사가 경험한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술회했다. 구 대표는 “당시 미국 A사 제품이 발전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그 사건이후 저희 제품으로 대체되는 ‘터닝 포인트’의 계기가 됐다”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토대로 완전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구경회 삼영필텍 대표가 “가격이 아니라 기술로 승부하겠다”며 기술적 자존심을 바탕으로 영업의 판도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긴 것도 바로 이 ‘터닝포인트’가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오일플러싱 한우물 판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삼영필텍은 지난 20년간 오일플러싱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12월 이중고진공-전기흡착기술을 장착한 오일플러싱장비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영필텍은 이 제품을 기반으로 서부발전 등 6개 발전사는 물론 국방부, 현대, 삼성, 두산중공업 등 발전플랜트, 조선, 제철, 제지,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 등 산업플팬트 전반에 납품해 온 오일플러싱의 명가다.


[기획특집 안내]=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이하 서부발전)은 지난 7월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남효석 관리본부장, 김상태 기술본부장 등 서부발전 관계자와 오충섭 해강알로이 대표, 양종대 에네스지 대표 등 31개 서부발전의 해외수출 중소기업 Pool 참여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WP Small Giants 30 출범식'을 개최하고 서부발전의 협력기업 가운데 수출지원을 통한 핵심 글로벌 기업 3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부발전이 선정한 ‘WP Small Giants 31’은 ▲고려엔지니어링 ▲네오피스 ▲네트아이테크놀러지 ▲대덕시스템 ▲대영씨앤이 ▲대윤계기산업 ▲동일EDS ▲비앤에프 ▲비엠티 ▲삼영필텍 ▲상용이엔지 ▲스마트라인 ▲신한열교환기공업 ▲에너지엔 ▲에네스지 ▲에스디디 ▲에이치케이밸브 ▲유민에스티 ▲이글필터스코리아 ▲이메인텍 ▲지오네트 ▲케이피일렉트릭 ▲파워닉스 ▲한국고벨 ▲한국코팅 ▲한성더스트킹 ▲해강알로이 ▲현성펌프기술 ▲현우산업 등 31개 협력중소기업 입니다.

발전산업신문은 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 동반진출 프로젝트인 ‘WP Small Giants 31’ 육성 계획과 기대효과 등을 알아보고 관련된 31개 기업을 소개하는 기획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 31개 기업에 대한 취재를 완료할 때까지 관련 보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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